시민의「만(滿)」

부천시민의 시선으로 10,000시간의 문화예술경험을 이야기하는 '시민의「만(滿)」'입니다.

다양한 영화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재미! ‘영화전문채널 다크썸’이 알려드립니다.

글 | 유지훈(유튜브 ‘영화전문채널 다크썸’ 운영자) · 2019-08-28

유튜브 ’영화전문채널 다크썸’ 어떻게 시작했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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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된 계기는 사실 조금 단순한데요. 저는 영화연출을 전공했고 제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여의치가 않았죠.

영화 현장 일도 하고, 틈틈이 영상 관련 일을 하던 어느 날, 그야말로 무작정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어요. 영화를 보고 생각하는 게 일상이다 보니 할 얘기는 무궁무진했으나, 직접 목소리를 내어 녹음하는 일이 가장 만만치 않았죠.

유튜브 채널명인 Darksome(다크썸)은 ‘어두운, 어둑어둑한’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의 영화들(큐어, 회로, 카리스마 등등), 그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아이덴티티(정체성)와 공통점에서 따와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처럼 ‘Darksome’한 영화들만 다룰 생각이었는데, 제가 다른 영화들을 아예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즐겁게 시작한 ‘유튜브’인데 어두운 영화만 다루자니, 정신적으로 제가 조금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재밌는 영화들을 소개하거나, 영화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영화리뷰, 영화해석 등) 영화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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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채널 다크썸 - 영화 ‘기생충’ 리뷰 영상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매체의 변화

저는 영화전문잡지인 ‘키노’나 ‘필름2.0’을 읽으며 자라지는 못했지만, 영상자료원에 가서 폐간된 영화잡지들을 뒤적거리며, 그 시절을 동경하던 학생이었는데요.

이제는 시대가 변했고, 많은 사람이 영화를 접할 수 있는 ‘대(大) 유튜브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한편으로는 나름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는 물론, 다양한 영화 리뷰나 평론을 접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이라는 뜻으로 이루어진 유튜브(YouTube)라는 공간

기본적으로 유튜브 영상이 잘 되려면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간단하고 쉬운 진리를 충족시키기란, 무척이나 쉽지 않죠. 5월 말에 개봉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처럼, 재밌고 화제성을 가지면서, 다양한 의미가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신작 영화는 사실 많지가 않은데요.

물론 좋고 훌륭한 영화들은 해마다 셀 수 없이 만들어지고 개봉하지만, 많은 분이 다양한 영화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 수많은 영화가 주목받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죠. 극장에는 잘 걸리지도 못하고, 홍보도 잘 되지 못하니까요.

저는 영화를 다루는 ‘유튜버’이면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영화인’,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될 만한 재밌고 좋은 영화들을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영화콘텐츠를 만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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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채널 다크썸 - 영화 ‘무뢰한’ 리뷰 영상

재미있는 영화가 생각보다 훨씬 많아요.

세상의 모든 관객은 ‘재미’를 추구하고, 저 역시도 몹시! ‘재미’를 추구하는데요. 그런데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영화에서 가장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이 재미없는 영화만 추천해준다고 생각하는 ‘영화평론가’일지도 모릅니다.

폭넓게 생각해보면,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조금씩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좋아하다 보면, 처음엔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를 즐기다가, 점점 다양한 영화들을 접하고 일종의 ‘영화 스펙트럼’을 키워나가게 되죠.

영화 속의 이야기가 주는 재미, 영상미가 주는 재미, ‘코미디’나 ‘누아르’ 같이 장르가 주는 쾌감과 재미로 시작하여, 나중엔 카메라 워킹이나 조명, 미장센 등을 통해 영화의 상징이나 연출자의 의도까지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거죠.

어떤 영화를 봤는데,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저희 ‘영화전문채널 다크썸’으로 놀러와 보세요. 저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영화를 보고, 다양한 재미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부천시민이라면, 부천시청에 있는 독립 영화관, 판타스틱큐브에 가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어요. 집 근처에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거든요.

어쩌면 저와 서로 옆자리에서 영화를 볼지도 모르겠네요?

* 글 | 유지훈(유튜브 ‘영화전문채널 다크썸’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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